주짓수로 운동하던 내가 웹디자이너로 첫 출근하는 오늘!
나는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까지 주지수로 운동을 하던 23살의 다부진 여성입니다. 운동만 하면서 25개의 전국 상이란 상은 다 받아 봤죠. 최근에 받은 상은 17년 일본 주지수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구요
우연히 비년직업전문학교 국비무료교육 블로그를 보고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. 운동만 하던 내가 감히 UIUX디자인 학과에 입학 하고 싶다는 도전장을 가괌히 내 밀었죠. 담임선생님과 부담임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하여 "할 수 있다는 신념만 있으면 된다"는 말에 과감히 입학을 했죠
ㅠㅠ. 1개월이 지났습니다. 도저히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. 영어 단어가 내머리를 아프게 하고, 손가락이 움직이질 않고, 디자인이 어쩌고, 코딩이 어쩌고, 프로그램이 어쩌고, 서버가 어쩌고....운동만 하던 내가 수업을 잘 따라 할 수 있겠어요? 울~~고~~~ 싶어라~~~. 한숨만 쉬면서 이제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2차 상담을 들어가게 되었지요.
담임선생님께서 "지금 잘 하고 있단다.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,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학생들보다도 너무 잘 하고 있단다. 너의 장점은 운동을 해서 포기라는 걸 모르는 구나. 지금 처럼만 시간투자, 노력투자만 한다면 반드시 인생의 전환점이 될것이고 성공할 수 있단다"
"하자, 해보자, 할수 있다"를 아침마다 외치고 다시 힘을 내어 보자라는 결심으로 하루 하루 시간과 노력을 투자 했습니다. 한개 연습할때 두개 연습하고, 모르면 담임선생님에게 물어보고, 하다보니 다른 급우생들의 잘 안되는 부분까지 도움을 주는데 까지 되더라구요.
정말 포기하지 않고 시간투자, 노력투자 하면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. 이것 아니었으면 첫 출근을 못했겠지요.
이제 웹디자이너로 당당하게 첫 출근을 합니다. 운동밖에 모르던 내가 이렇게 UIUX디자이너로 출근을 할 수 있는 자체가 기적이지요.
로또에 맞는 것도 기적이고, 죽음문턱에서 다시 살아남는 것도 기적이고, 하나님께서 돌 보시는 것도 기적이지만 운동만 하던 내가 "디자이너로 취업" 했다는 자체가 나는 기적이라고 생각 합니다.
그동안 끝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도움주신 선생님들 참 감사합니다. 고맙습니다.
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또 근무하면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.